[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포기 모르는 호랑이 군단’ KIA, 역전승 거두고 가을야구 희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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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포기 모르는 호랑이 군단’ KIA, 역전승 거두고 가을야구 희망 이었다
롯데와 시즌 최종전 6-5 역전승
2연승…5위 두산 2경기 차 유지
  • 입력 : 2023. 10.12(목) 22:0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이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 7회말 1사 1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가을야구 자력 진출이 좌절된 KIA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미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 지은 롯데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두산베어스와 2경기 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NC다이노스를 2.5경기, SSG랜더스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6위에 위치한 KIA는 시즌 71승 2무 68패(승률 0.511)를 기록하며 가을야구권을 바짝 추격했다.

이미 가을야구 자력 진출이 무산돼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긴 뒤 타 구단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KIA는 같은 날 승리한 두산과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지만 패배한 NC와 격차를 2.5경기, 경기를 치르지 않은 SSG는 3경기 차로 좁혔다.

KIA타이거즈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조기 강판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는 선발 등판한 마리오 산체스가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산체스는 1회초 수비를 득점권 위기 없이 마쳤으나 2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2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노진혁에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고 손성빈에 안타, 박승욱에 볼넷을 내준 뒤 안권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산체스는 3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지만 4회 들어 다시 흔들리며 결국 조기 강판됐다. 4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손성빈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주자를 지웠다. 하지만 박승욱과 안권수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김대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대유는 산체스의 승계 주자를 지우지 못했다. 첫 상대인 김민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산체스의 자책점을 추가시켰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채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산체스의 최종 성적은 3.2이닝 4실점.

KIA타이거즈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 4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선은 선발 투수 난조에도 곧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1회말과 2회말 공격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3회말 이우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점을 뽑은 뒤 4회말 고종욱의 밀어내기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4-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 구원 등판한 이준영이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최지민이 박승욱과 안권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도루에 이은 이우성의 적시타로 7-6 다시 앞서 나갔고, 전상현이 8회초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뒤 정해영이 9회초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다만 현재 나성범과 박찬호, 최원준, 최형우 등 핵심 야수진이 줄부상에 빠져있는 KIA는 투수진에서도 우려가 생겼다. 핵심 불펜인 최지민이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의 강습 타구에 왼쪽 발등과 오른쪽 정강이를 맞았고,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