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채석 사무관 |
한 나라의 영토는 국력을 반영한다. 세계는 지금 FTA를 바탕으로 경제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FTA를 통해 미국·유럽연합·아세안과 인도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되었다. 국토는 작지만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 중 하나다. G20국제금융시장과 WTO세계자유무역을 바탕으로 금융과 무역영토를 확장해 가고 있다.
문화영토를 넓혀야 한다. K팝·한류가 상승 작용을 하고 있다.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우리의 문화영토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처럼 땅의 넓이보다는 문화·경제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냐가 국력의 잣대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담을 쌓은 나라는 망하고, 길을 닦은 나라는 융성했다. 우리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문화영토를 넓혀 나가야 한다.
21세기 글로벌 시대 미래교육은 남다른 것을 요구한다. 지금은 교육을 통해 세계 교육영토를 넓혀 나가야 할 때다. 세계 각 나라의 또래 학생들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학교 현장의 위기들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교육정책의 트랜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하고 발전시키고 있는지 등 해외 교육 동향을 파악하고 교육정책 이슈를 찾아내야 한다. 새로운 교육정책을 발굴하고 현장 정책 수립에 반영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시야를 넓혀주기 위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로 눈을 돌려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제와 테마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미래의 꿈을 담금질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세계는 넓고 새로운 기회 시장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해외에서 교육영토를 확보하고 더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교육자치의 틀에서 벗어나 지방교육자치 역량을 세계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근시안적 사고로는 자신과 넓은 세계를 제대로 알 수 없다. 모두를 위한 다양성 교육을 통해 교육영토를 넓혀 나가야 한다.
세계 각 나라와 교육정책 네트워크 협력망을 구축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통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플랫폼과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 교원, 단체 등 국제교류 지원을 위한 청소년국제교류원 설립이나 국외 파견 교직원 대상 해외특파원을 통해 SNS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교육콘텐츠 발굴과 교육 홍보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세계로 미래로 교육영토를 넓혀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