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연재 청장 |
고농도 미세먼지 또는 황사가 발생하여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만이 공기 질을 걱정하고 조심해야 하는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몇 년 동안 지나오며 우리는 마스크 없이 마음껏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는 것이 크나큰 행복이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어느 영화처럼 미래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가 아닌 방독면을 쓰고 생활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해서 지난달 7일은 ’제4회 푸른 하늘의 날‘로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부 기념식, 대기오염 국제 학술토론회, 대중교통 이용과 실내 온도 적정 수준 유지 등 생활 속에서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안을 알리는 챌린지 등을 진행했다.
미국의 뉴욕, 워싱턴, 케냐의 나이로비, 중국의 베이징 등 국외의 주요 도시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각종 기념식을 열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오염 저감 방안 및 청정대기를 위한 국제적 협력 강화 등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광주에서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주시가 대기질 개선 인식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현수막, 판넬, 리플릿을 이용한 홍보와 출근 시간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일부 시내버스와 지하철 모니터를 통해 푸른 하늘의 날 기념 동영상을 송출했다.
이에 더해 환경부에서는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발표 했다.
2위가 도로이동오염원(33.3%)과 비도로이동오염원(31.8%) 등에서 주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929.2천톤)이었으며 가장 많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1위는 휘발성유기화합물(990.6천톤)로 유기용제 사용(54.2%)과 생산공정(18.7%)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조사됐다.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서는 주 배출오염물질인 유기용제 관리와 함께 사업장 생산공정의 오염물질 배출량 조사 및 성분 분석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환경부는 현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산공정에서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하여 통합환경관리를 통한 배출시설 관리를 하고 있다.
통합환경관리란 오염 매체별(대기, 수질, 폐기물, 악취 등)로 허가·관리하던 기존 배출시설관리를 사업장 단위로 통합·관리하는 선진 환경관리방식이다.
오염물질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기술·경제적으로 가능한 수단(최적가용기법)을 적용하여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통합환경관리 대상 사업장수는 2017년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시행해 2022년까지 철강·화학·발전업종 등 718개로 환경시설허가가 완료됐다.
2024년까지 허가완료 사업장 수는 총 1400여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환경부는 통합환경관리 업무 중 대기 분야에서 사업장의 대기 배출구 시료채취 및 분석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청, 금강청, 영산강청, 낙동강청, 대구청)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을 채취하고 분석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와 대기오염 저감 방안 및 개선 정책에 기여하고 있으며 효과적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시료채취 업무 시 안전에 관한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노력은 더 이상 특정 기관과 사람들만 하는 업무가 아닌, 산업계 및 국민 모두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산업계는 친환경 연료 사용, 고효율 에너지 설비 도입, 노후 설비 교체하기 등을 통해서, 국민은 대중교통 및 전기차 이용, 가까운 곳 걷기 등을 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환경부를 비롯한 산업계 그리고 국민이 모두 함께 노력했을 때 미래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맑고 깨끗한 공기의 푸른 하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