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늦더위 기승…9월 평균기온 역대 '2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날씨
광주·전남 늦더위 기승…9월 평균기온 역대 '2위'
9월 평균기온 23.9도 달해
강한 햇볕·따뜻한 바람 원인
  • 입력 : 2023. 10.09(월) 16:23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기상청 로고.
광주·전남에 초가을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9월 평균기온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지역의 평균기온은 23.9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다. 이는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9월 평균기온 1위는 24도를 기록했던 1975년이다.

일부 지역은 9월 일평균기온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진도군 26.9도로 역대 1위, 강진군은 27.2도로 역대 2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9월 상순 강한 햇볕과 중·하순 따뜻한 바람이 고온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9월 상순 광주·전남에는 대만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에 의한 대류 활동이 강했고, 그 북쪽으로는 하강기류가 발달하여 중국~우리나라~일본에서 동서로 폭넓게 고기압이 발달했다. 아울러 고기압권 영향 아래 강한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은 150.2㎜로 평년(78.9~220.1㎜)과 비슷했다.

9월 중순에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많은 비가 집중됐지만, 상순과 하순에는 고기압권에서 강수가 적어 9월 전체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