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염수 방류 국제 여론전…뉴욕 촛불집회서 "국제공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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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오염수 방류 국제 여론전…뉴욕 촛불집회서 "국제공조" 촉구
"더 안전한 오염수 처리방안 강구" 요구
  • 입력 : 2023. 09.17(일) 15:20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 상임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제연대 및 의원외교 순방의원단 출국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요청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일본총영사관과 국제연합(UN) 본부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집회는 뉴욕을 비롯해 8개국(미국, 영국, 독일, 호주, 스위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14개 도시(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보훔, 뉴욕, LA, 시애틀, 보스턴, 서울, 부산, 나고야, 자카르타, 시드니, 취리히, 에버리티스)에서 지난 15~16일 양일간 진행된 글로벌 촛불집회의 연장선이다.

총괄대책위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용선,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영철 전국어민총연합회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용선 의원은 “일본의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의 근거가 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평가는 정화장치 성능검증과 시료검증 정합성이 부재한 엉터리 검증이었다”며 “일본정부에 해양투기보다 더 안전한 원전오염수 처리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이수진 의원은 “뉴저지주를 비롯한 미국의 주정부, 연방정부 차원에서 일본의 사고 폐원전 오염수 문제에 적극 대응해줄 것을 미국 정치인들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강은미 의원은 콘크리트 몰타르 방식, 대형탱크 등 해양방류 이외의 대안들을 언급하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이 있다면 일본 정부의 불법적인 원전오염수 해양방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촛불집회는 미국 시민사회 활동가, 시민, 재미일본인 등이 다수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참여한 방문단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세계기후행진에도 참여해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