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 전 구청장이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당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3차 회의를 열고, 강서구청장 보궐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3개월 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됐고, 17일 보궐선거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구청장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과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캠프의 정춘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 “국민이 우스운가. 윤심을 등에 업고 민심을 꺾어보겠다는 오만과 오기의 공천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보궐선거를 만든 장본인을 재공천한 일은 전무후무하다.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공천을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