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産 ‘스포티지’ 유럽시장서 '최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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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産 ‘스포티지’ 유럽시장서 '최고 경쟁력'
獨 유력 전문지 비교평가 1위
마쓰다·포드 등 경쟁모델 제쳐
  • 입력 : 2023. 08.15(화) 15:09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준중형 대표 SUV인 스포티지(사진)가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최고 경쟁력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15일 기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진행한 준중형 SUV 3종 비교평가에서 마쓰다와 포드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가장 신뢰성이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평가는 스포티지, 마쓰다 CX-5, 포드 쿠가 등 유럽 준중형 SUV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3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티지는 7가지 평가 항목 중 친환경성을 제외한 6가지 항목에서 1위를 휩쓸며 총점 586점을 기록, CX-5(542점), 쿠가(530점)를 큰 점수차로 압도했다.

이어 실내공간, 트렁크, 적재중량 등과 관련된 바디 항목에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07점을 받아 CX-5의 101점, 쿠가의 96점에 크게 앞섰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스포티지는 비교 모델 중 가장 짧은 전장에도 불구하고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며 최적화된 패키지 설계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파워트레인(85점)과 편의성(72점) 항목에서 2위 모델을 무려 8점씩 따돌리며 우월한 상품성을 증명했다. 파워트레인 항목은 주행 품질, 가속 능력, 견인 능력 등을 평가하며 편의성 항목은 시트의 안락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등의 평가 요소가 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준중형 SUV 차급에서 다시 한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스포티지는 지난 2021년 5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스페인, 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럽 각지에서 ‘올해의 차’ 타이틀을 석권해 오며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에는 독일 유력 3개 매체의 비교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포티지는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 유럽에서 13만70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8만2000여대를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