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수단이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둔 뒤 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먼저 축구장에서 기분 좋은 출발이 있었다. 광주FC는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해가 진 뒤에도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골 폭풍이었다. 전반 7분 김한길의 감각적인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12분 정호연의 깔끔한 득점, 후반 17분에는 이건희의 강력한 헤더 골까지 터지며 올 시즌 대전 상대 첫 승과 함께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무패 행진을 7경기(3승 4무)로 늘렸다.
김한길과 정호연, 이건희가 골고루 득점포를 가동한 광주는 도움도 허율과 엄지성, 이민기가 골고루 기록하면서 화끈하게 몰아친 공격력을 수치로도 입증했다. 적장인 이민성 감독 역시 “선수들의 움직임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완벽하게 패배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1차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두 경기를 모두 3실점으로 틀어막은 짠물 수비와 9득점을 뽑아낸 공격력이 빛났다. 4일 경기에서는 윤영철이 6이닝 3실점, 5일 경기에서는 토마스 파노니가 6.2이닝 3실점으로 이틀 연속 선발진이 퀄리티스타트 위력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임기영(2이닝)과 김기훈(1이닝), 장현식(1.1이닝), 김유신(1이닝) 등 네 명의 불펜진을 통틀어 1피안타와 1볼넷만 내주는 탄탄한 무실점 수비가 빛났고 최원준(3타점 1득점)과 김도영(1타점 3득점), 나성범(3타점 4득점), 김선빈(5타점 2득점), 이우성(2타점 2득점), 김태군(2타점 1득점) 등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야수진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