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준비, 흔들리지 말고 해오던 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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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준비, 흔들리지 말고 해오던 대로 해야”
● 광주진학부장협 수능 경향 전망
국·수 초고난도 문항 변화 주목
공교육 출제 강조 기조 반영될 듯
“준킬러문항 많아 변별력 문제 없어”
  • 입력 : 2023. 06.21(수) 18:34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 대동고 등 광주진학부장협의회 관계자들이 21일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최근 정부의 공교육 교과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 발표에 따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을 예측하는 설명회를 갖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 입시전문가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EBS 교재와 기출문제 중심의 학습을 당부했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광주진협)는 21일 광주시교육청에서 ‘2024 수능 경향성 전망 및 대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교육과정 내 수능 출제’ 취지는 바람직하다”면서도 “다만 학년 초부터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광주진협은 “수능을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교육부의 수능시험 출제 기조·출제 범위와 관련된 이슈가 나와 수험생의 혼란이 클 것”이라며 “앞으로 시행될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비문학 융합 지문 출제 여부, 공정한 변별력을 위한 수학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발언이 있기 전부터 수능은 정보량을 줄여가는 기조로 변화해 왔다”며 “다만 올해 수능은 준킬러문항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흔들리지 말고 수능날까지 학교 수업에 더욱 충실히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진협은 지난 6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분석 및 9월 모의평가 대비법도 설명했다.

국어과목 분석을 맡은 신희돈 광덕고 진학부장은 “6월 모의평가에서는 문학, 독서 영역에서 EBS 교재의 지문이 나와 체감 연계율이 많이 높았다.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역시 이와 유사할 듯”이라며 “문학 영역에서 EBS 비연계 작품을 통해 난이도를 높이거나 독서 영역에서 추론적 독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국어과목의 변별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EBS 연계교재 내용을 중심으로 지난 3년치 기출문제를 분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과목 분석을 맡은 오창욱 광주진협 회장(광주대동고 진학부장)은 “6월 모의평가를 살펴보면, 지문의 내용 자체는 어려웠지만 EBS 교재와 간접 연계된 지문이 많았다. 그래프 문제도 EBS 교재에서 그대로 차용했다”며 “수능도 1등급 5~7% 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변별력은 갖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BS 50% 연계가 이번 수능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수능 시험일까지 학교수업에 더욱 충실히 참여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 방안이다”고 말했다.

수학과목을 분석한 박영광 숭덕고 진학부장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는 체제가 되면서 수학의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최상위권을 선별하기 위한 킬러문항 난이도가 떨어졌고, 준킬러문항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니 공통과목의 학습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9월 모의평가 이후 곧바로 가채점 결과를 수합해 수시접수에 대비할 계획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