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역투하는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
류중일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야구회관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KIA타이거즈에서는 좌완 선발 이의리와 좌완 불펜 최지민, 외야와 내야를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 최원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의리는 프로 3년 차임에도 제32회 도쿄 올림픽과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올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5.1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2.77의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KIA타이거즈 투수 최지민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역투하는 최지민. KIA타이거즈 제공 |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전역을 앞둔 최원준은 와일드카드로 깜짝 발탁됐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퓨처스리그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9(105타수 23안타)에 그쳤지만 지난해 92경기에 나서 타율 0.382(325타수 124안타)로 남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투수로는 이의리와 최지민을 비롯해 박영현(KT)과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곽빈(두산), 나균안(롯데), 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가 승선했다. 와일드카드로 구창모(NC)와 박세웅(롯데)이 발탁됐고 아마추어 선수로 장현석(마산용마고)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KIA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은 2021년 9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최원준. KIA타이거즈 제공 |
한편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명단을 만 25세 미만, 와일드카드의 경우 별도 제한이 없으나 자체적으로 만 29세 미만으로 범위를 지정했다. 또 부상 또는 부진 선수의 경우 대회 첫 경기 전날까지 예비 엔트리 내 범위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