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전국 청소년들 5·18로 하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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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서 전국 청소년들 5·18로 하나됐다
광주시교육청, ‘5·18 청소년문화제’ 개최
푸른새 주축 전국 청소년 등 3000명 참여
80년 5월 기억하기 등 테마로 참여부스도
  • 입력 : 2023. 05.21(일) 17:07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지난 20일 광주 금남로에서 “Come Back 금남로, 다시 오월을 이야기하라!”라는 주제로 ‘5·18 청소년문화제’가 열렸다. 사진은 ‘푸른새’ 단원들이 펼친 ‘님을 위한 행진곡’ 플래시몹 모습. 광주시교육청 제공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이 한마음으로 5·18 정신 계승을 외치는 자리가 광주서 마련됐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남로에서 “Come Back 금남로, 다시 오월을 이야기하라!”라는 주제로 ‘5·18 청소년문화제’가 열려 청소년과 시민 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5·18 청소년문화제’는 시교육청의 청소년 5·18홍보단인 ‘푸른새’를 주축으로 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진행했다.

먼저 테마 전시 ‘오월의 숲’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역사에 끼친 영향,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려는 청소년들의 실천 활동이 담긴 자료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32개의 학교 및 청소년 단체가 ‘1980년 5월 광주 기억하기’, ‘2023년 5월 우리들의 참여 이야기’라는 2개의 테마로 5·18 정신과 가치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선보인 참여 부스 ‘이슈 놀이터’가 운영됐다.

또 금남로 거리 한복판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금남로 버스킹’에서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음악과 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공연으로 표현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5·18 정신을 계승하는 마음을 담아 오후 5시18분에 펼쳐진 ‘5·18 정신 계승 약속 플래시몹’이 큰 화제였다. ‘님을 위한 행진곡, 나는 나비(윤도현 곡)’ 곡에 맞춰 노래를 함께 부르며 펼치는 율동 퍼포먼스에 모두 함께 참여해 5·18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 청소년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했다. 서울, 부산, 경기도 성남, 강원도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온 80여 명의 청소년들은 직접 5·18 체험 부스를 운영하거나 5·18 관련 전시물을 둘러보고 퀴즈 풀고 퍼즐 맞추기, 5·18 거리 공연과 체험 활동에 참여하기 등 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한 부산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5·18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며 “5·18을 겪어보지 못한 저희 세대뿐 아니라 전국,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