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대책위, 특전사 참배 규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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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정신 대책위, 특전사 참배 규탄 나서
"민주묘지에 결코 발붙이지 못할 것"
21일 예정된 참배... 집단 행동 예정
  • 입력 : 2023. 05.16(화) 17:38
  • 김혜인 기자·박소영 수습기자
16일 오전 10시25분께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가 민주의문 앞에서 ‘역사왜곡세력 퇴출, 오월정신 계승’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소영 수습기자
시민단체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공법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와 특전사 단체의 민주묘지 참배를 규탄했다.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16일 광주 북구 운정동의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참배했다.

대책위는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공법단체와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특전사회)의 묘지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참배에 앞서 류봉식 대책위 공동 대표는 “특전사회와 두 공법단체의 민주묘지 참배는 5·18정신을 훼손하고 오월 영령을 기만하는 행위다. 지금까지도 대국민 선언을 철회하고 사과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5월의 진실과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다. 이에 그들의 참배 예정 시간에 맞춰 오월 정신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참배왔다”고 밝혔다.

또 류 대표는 “특전사회와 두 공법 단체가 21일 또다시 민주묘지 참배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 어떠한 명분에도 대국민 선언 철회와 사과 없이는 묘지에 결코 발붙이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 간에 대해 “오월의 가치를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 약속했지만 그간 5·18 정신과 정반대되는 행보를 지속했다”며 “정부의 민주묘지 참배는 기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오는 21일에 예정된 두 공법단체와 특전사회의 민주묘지 참배를 막기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박소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