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평전’의 김형수 작가 |
기성작가의 단행본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2023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회는(심사위원장 강형철, 심사위원 배봉기, 오창은, 정도상) 지난 4월 22일, 본상 후보작 13권을 심사하여 김형수 ‘김남주 평전’과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2023년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상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두 작품 모두 “5·18정신의 심화 확산을 향한 ‘문학적 상상력’의 큰 걸음을 내딛은 작품들”이며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인간다운 삶의 태도에 대한 근원적 향기가 작품의 곳곳에 배어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 |
2023 5·18문학상 신인상은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시 850편, 소설 91편, 아동문학 동화 52편, 동시 13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5·18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위촉한 총 6인(시 : 고영서, 송경동, 소설 : 손병현, 은미희, 아동문학 : 김미승, 이옥근)의 심사를 거쳐 △시 부문 서나루 ‘공공고고학저널, 2716년 여름호’, △소설 부문 윤대정 ‘용서, 내 몫이 아니다’ △아동문학 부문 이아름 ‘24시 목욕탕의 비밀’이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시 당선작 ‘공공고고학저널, 2716년 여름호’는 “SF라는 남다른 실험을 보여주면서 요설 등으로 빠지지 않고 현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공고히 하고”있다고 평했다.
소설 당선작인 ‘용서, 내 몫이 아니다’는 “여타 작품들과 비교하여 작품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아동문학 당선작인 ‘24시 목욕탕의 비밀’은 “탄탄한 구성과 문학적 장치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5·18문학상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오월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2005년부터 제정ㆍ운영, 신인상 시상을 통해 신인작가의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한 5·18문학상 본상은 2016년부터 추가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2023 5·18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