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전광훈 목사 왜곡발언 고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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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전광훈 목사 왜곡발언 고소하겠다"
부상자회·공로자회 2일 고소장 제출
  • 입력 : 2023. 05.01(월) 18:35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서울=뉴시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5·18단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왜곡발언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5·18기념재단(5·18재단)과 공법단체(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공로자회, 유족회)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당장 중단하고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 5·18 북한 간첩 개입,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헬기사격 부인 등을 주장했다.

이에 5·18재단과 공법단체는 “광주역 광장은 1980년 5월 20일 밤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 발생한 장소이자,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중 하나이다. 그 장소에서 광주 시민과 5·18정신을 우롱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계엄군의 만행을 북한 간첩 소행으로 왜곡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두환 민·형사 재판을 통해 확인된 헬기 사격을 부정하는 것은 종교의 가면을 쓰고 광주 시민을 두 번 죽이는 행위다”고 규탄했다.

일부 공법단체는 전 목사의 왜곡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2일 광주 북부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1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람은 전광훈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