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멀티히트, KIA 변우혁의 심상찮은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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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2경기 연속 멀티히트, KIA 변우혁의 심상찮은 집들이
두산과 시범경기 2연전서 장타력 과시
어제 4타수 2안타 활약 직후 특타
오늘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
  • 입력 : 2023. 03.19(일) 18:2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이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너무 좋아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아요”

KIA타이거즈 신입생 변우혁이 스프링캠프 귀국 직후 자신했던 컨디션을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화이글스에서 투수 장지수·한승혁과 유니폼을 바꿔입은 변우혁은 처음 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8일과 19일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변우혁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최승용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선두 타자로 나선 5회말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향했지만 워닝 트랙에 떨어졌다. 이후 변우혁은 홍종표의 밀어내기 볼넷에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변우혁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김명신에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1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지용의 124km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 후 변우혁은 “미국에서부터 준비 잘하고 있었고 일본에서도 감각을 확실히 유지하려고 연습했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타격 타이밍으로 계속 연습하고 있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지용이)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수였고 저도 바깥 쪽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는데 몸 쪽 가운데 실투가 들어오면서 안 놓치고 배트를 냈다”며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것은 분명한 실투를 놓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타석은 다른 변화구는 다 버리더라도 직구에는 또 속지 말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간 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부연했다.

변우혁은 공격과 수비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음에도 경기장에 남아 김석환, 황대인 등과 특타 훈련에 임하며 악바리 근성을 뽐냈다.

변우혁은 “타격감이 좋을 때 더 쳐봐야한다. 이범호 코치님이 먼저 특타를 추천하셔서 하기로 했다”며 “수비는 박기남 코치님과 계속 연습하면서 바운드를 맞추는 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구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상황을 준비하고 대비하면서 기다리니까 경기 때 (좋은 수비가) 많이 나온다”며 “시범경기 하면서 여유가 점점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우혁은 또다시 멀티히트에 홈런까지 기록한 이날 경기 후에도 경기장에서 나머지 훈련에 임했다. 특타를 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주루 플레이를 연습하며 보완점을 찾는 모습이었다. 악바리 같은 그의 모습이 4월 개막을 기대케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