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강옥 선생. 5·18기념재단 제공 |
12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윤 선생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투병 생활을 하던 병원에서 숨졌다.
윤 선생은 나주 출생으로 1971년 전남대 문리대 사학과에 입학했다.이후 1980년 5월 시민군에 합류했다. 25일 항쟁지도부 결성에 동참, 지도부 기획위원으로서 활동했다. 27일에는 옛 전남도청에서 계엄군과 맞서다 체포돼 군법에 회부되면서 재차 10년 형을 선 고받았다.
5·18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을 맡은 1988년, 윤 선생은 전두환과 노태우 등 신군부 핵심 인사 9명을 내란 목적 살인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듬해 국회에서 열린 광주특위 청문회 출석 요구에는 전두환·노태우와 공동 출석을 요구하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1994년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를 맡은 그는 광주시의원 등을 지내다 5·18 당시 얻은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다.
윤 선생의 빈소는 광주 동구 학동 금호장례식장 201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3일이며 장례는 5·18민주국민장으로 치러진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