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를”…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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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를”…유치 총력전
광주·전남대학총장협, 지지 성명
“AI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구축”
재생에너지·부지·용수 공급 여건
시의회, ‘반도체산업 지원 조례’
  • 입력 : 2023. 02.02(목) 16:56
  •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2일 목포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 광주·전남 대학 총장들이 반도체 특화단지의 광주·전남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광주시제공
정부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는 각 대학교 총장들이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는 한편 광주시의회에서도 특화단지 선정에 대비한 지역 반도체산업 지원조례를 발의하는 등 총력전를 펼치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타 면제 등 특례와 입지 인허가 절차 신속처리, 각종 세액공제와 공장 용적률 완화 등 파격적인 지원이 보장돼 지방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권까지 사활을 걸고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일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체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지지하는 한 목소리를 내며, 시·도민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학 총장들은 이날 목포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총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는 K반도체 재도약과 국가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대한민국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미래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며 “AI 기반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재생에너지로 전력 100% 생산) 실현이 가능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즉시 착공이 가능한 부지와 함께 핵심 인프라인 용수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우수대학이 많아 반도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광주시의회에서는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 대비한 지역 반도체산업 지원 조례가 발의됐다.

이날 김나윤 광주시의원(북구6)이 대표발의한 ‘광주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 의결을 마치고 오는 6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산업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역 미래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체계 구축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지원·육성 환경 조성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례는 반도체산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성·지원을 위해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반도체산업의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도와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도체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반도체산업 특화단지를 유치·조성하고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의 효율적 입지와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발굴·양성을 위해 전문 교육기관 지원과 연구시설·장비의 개선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산업 특성화대학 등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는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상생협력 1호 사업으로 삼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 유치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