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통합 추진' 목포시-신안군, 민간 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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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통합 추진' 목포시-신안군, 민간 교류 활발
주민 주도 속에서 공동연구용역 등 공감대 형성 주력
  • 입력 : 2023. 01.11(수) 14:41
  • 목포=정기찬·신안=홍일갑 기자
목포시 부흥동과 신안군 흑산면이 서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도농상생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신안군과 통합 기반 조성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목포시는 지난해 민선8기 출범 직후인 7월 서남권통합추진단을 신설해 서남권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신안군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공감대가 부족해 무안반도 통합에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관(官) 주도 일방적 추진은 지양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신안군과의 통합을 추진해간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자생조직 간 자매결연, 김장김치 담그기, 농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 민간교류 활성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개하고 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신안군 유치 동참 등 신안군의 현안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행정에서도 협력체계를 강화해가고 있다.

시는 올해도 자매결연 사회단체 확대,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등 민간 주도의 통합 공감대 형성을 뒷받침하고 통합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신안군과 통합효과분석연구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해 통합 준비를 위한 선결 과제 및 발전 방안, 통합에 따른 불이익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법령을 보완하는 논리를 개발해 통합의 행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행정통합에 앞서 ▲목포시-신안군 주요 관광지 요금 동등 적용 ▲관광상품 공동개발 ▲찾아가는 시립교향악단 연주회 ▲주요 축제 행사 초청 등을 통해 신안군과의 문화·관광 공동체 형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면서 “지방소멸위기를 해소하고 재도약의 발판이 될 통합에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