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힐링·미식관광…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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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힐링·미식관광…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품격있는 오감만족 콘텐츠 개발||공모사업 선정 캠핑메카 마중물||시티투어·글로컬캠투어 등 인기||페스티벌 등 관광시장 선점 효과
  • 입력 : 2022. 12.11(일) 15:05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 올해 안심·힐링·미식·스마트 관광을 통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홍보에 성과를 거뒀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 올해 안심·힐링·미식·스마트 관광을 통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홍보에 성과를 거뒀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올 한해 동안 안심, 힐링, 미식 등 新관광트렌드를 제시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관광'을 선보였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관광산업 회복과 정상화를 도모하고 광양관광 질적 도약을 위해 역동적으로 달려왔다는 평가다.

시는 품격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 오감만족 관광콘텐츠 개발 등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누리는 관광문화도시를 구현하고 엔데믹시대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디지털 전환, 스마트관광 등 미래지향적 관광정책과 관광수용태세 구축,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였다.

관광진흥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위원회, 관광협의회 등 전문가와 관광네트워크 구축, 시민과 기업, 단체 등과 소통하는 공감대 형성에도 공을 들였다.

◆안심·힐링·미식 등 '新관광트렌드' 주목

코로나 팬데믹으로 안전, 청정이 여행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광양관광의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광양이 전세계 여행 예약플랫폼 '부킹닷컴'이 글로벌 31개국 2만4055명을 대상으로 선정한 '2022 주목해야 할 관광지 1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광양시는 관광지 방역관리요원을 채용 운영하는 등 관광지 방역과 수용태세 개선에 앞장섰다.

●한국관광공사 봄시즌 안심관광지 25선 '배알도 섬 정원'

강, 포구, 바다가 어우러진 배알도 섬 정원은 올해 가장 주목 받은 광양대표관광지로 선정됐다.

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 있던 배알도는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 등을 통해 망덕포구, 수변공원과 연결되면서 낭만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올 한국관광공사 '2022 봄 시즌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되고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피톤치드 가득 숲캉스'백운산자연휴양림'

백운산자연휴양림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캉스'를 테마로 하는 전남도 7월 추천관광지에 선정됐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원시림에 생태숲,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쉼터다.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백운산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치유정원, 탁족장, 풍욕장,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광양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의 결과 향기를 느끼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창의공간이다.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은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야영장, 케빈하우스 등 취향에 맞는 숙박시설을 골라 낭만 숲캉스를 즐기는 일이다.

광양시, 올해 안심·힐링·미식·스마트 관광을 통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홍보에 성과를 거뒀다. 배알도 섬 전경. 광양시 제공

●입맛 돋우는 전남 미식여행 '광양불고기특화거리'

광양불고기특화거리는 '입맛 돋우는 전남미식여행' 을 테마로 한 전남 2월 추천관광지에 선정됐다.

광양읍 서천변을 따라 불고기 맛집이 즐비한 광양불고기특화거리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음식테마거리로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흥미를 끈다.

'천하일미 마로화적(天下一味 馬老火炙·이 세상 최고 맛은 광양불고기)'이라 불리는 광양불고기는 참숯을 피운 청동화로에 구리석쇠를 올리고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먹는 음식이다.

● 정부 공모사업 선정 캠핑메카 조성 등 마중물 역할

광양시가 각종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관광 발전 마중물 역할을 했다.

지난 7월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생활권에 기반한 체감형 사업으로 전국 8개 사업이 선정됐다.

시는 배알도와 망덕포구 일원에 윤동주 대표 시'별 헤는 밤'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해 광양의 새 관광거점으로 탄생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에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남 별빛캠핑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1억 원을 확보하면서 배알도수변공원 캠핑메카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배알도수변공원에 2024년 12월까지 77면 캠핑사이트를 추가 조성해 기존 23면 등 100면 캠핑사이트를 자랑하는 캠핑메카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광양시에는 백운산자연휴양림, 느랭이골자연휴양림, 섬진강끝들마을 등 산, 강, 계곡 등을 배경으로 조성된 캠핑 및 글램핑장이 많다.

백운산 4대계곡의 하나인 금천계곡에 건설 중인 24면 캠핑장이 내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캠핑도시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남도 관광지 노후 화장실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배알도 수변공원 일대로 화장실, 샤워실 등을 리모델링하고 탈의실 주위에 차단 울타리 등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배알도 섬 정원과 수변공원 일대의 관광수용태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 주관 광양 동·서천 맨발로 걷는 길 사업, 지자체간 협력뉴딜 공모, 2022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사업, 전통한옥브랜드화 사업 등에 선정됐다.

◆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 실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광양시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 육성을 위해 권역별 핵심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고 관광생태권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순신대교, 구봉산전망대 등 도심권과 섬진강, 망덕포구를 잇는 연계 관광 실현을 위한 대표 관광매력물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상생과 공존 가치를 추구하는 광양시와 포스코가 지난 10월 구봉산 관광 명소화를 위한 랜드마크 조형물 건립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작품은 빛의 도시 광양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체험형 조형물로 철을 잘 다루는 세계적인 조형 작가를 선정해 100% 포스코 소재로 대표 랜드마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사업부지로 선정된 구봉산은 옛날 봉수대가 있던 장소로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는 물론 순천, 여수, 남해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조망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작품이 완공되면 광양시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봉산관광단지, 어린이테마파크 등과 시너지를 내며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호남 최대 규모의 LF스퀘어 지역협력사업 일환으로 ㈜LF리조트가 광양시 황금·황길동 일원 232만7076㎡ 부지에 37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광양시와 ㈜LF리조트는 사업을 위해 2019년'행정업무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부지 매입 및 관광단지 조성계획안을 만들었으며 2020년 11월 전남도와 광양시, ㈜LF리조트 간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고시된 제7차 전남권 관광 개발계획에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신규 관광단지로 지정됐으며 사업계획의 구체화와 관광개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구봉산 관광단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LF리조트는 현재까지 사유지 기준 82.0%의 부지매입을 완료한 상태이며 전남도에서 승인 고시가 나는 즉시 조성사업 허가 신청을 통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조성 기본계획 용역 착수

광양시는 지난 8월22일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조성 기본계획수립용역에 착수했다.

2023년 6월까지 진행되는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옥룡사지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ESG 관광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조성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내 주요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화 방안 등 구체적인 중장기 실행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엔데믹시대, 페스티벌 성공 개최로 관광시장 선점 신호탄

광양시는 광양전어축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등을 개최하고 ESG 섬진강 자전거 라이딩 행사, 글로벌 관광축제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 등을 추진하면서 엔데믹시대 단계적 일상 회복에 안착했다.

지난 10월 22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 글로벌 관광축제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은 관객 1만2000명, 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K-POP 페스티벌은 청소년댄스페스티벌, 광양시&포스코 상생 불꽃 드론쇼 등과 함께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화합의 장을 이뤄냈다.

시민의 문화적 갈증 해소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였다.

K-POP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축제로 발전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광양전어축제·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열어

광양시는 지난 9월과 10월 광양전어축제와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를 추진해 일상회복을 안착시켰다.

시는 내년 3월 광양매화축제를 위해 아이디어 공모와 역량있는 총감독 공모에 나섰다.

4년 만에 개최될 광양매화축제 정체성을 살리는 한편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섬진강 자전거 라이딩

광양시는 9월17일 섬진강자전거길에서 부모와 자녀, 청년, 외국인 등 세대와 구성원들이 어우러진 '섬진강 특화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개최했다.

자전거로 섬진강을 함께 달리며 지구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구 환경에 공감하고 ESG 관광에 동참하려는 전국 각지에서 라이더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관광생태계 조성

광양시는 대한민국테마여행 10선 사업 등을 통해 지역연계관광을 꾀하고 관광취약계층 여행활동 지원 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관광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썼다.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시티투어, 외국인 초청 글로컬 팸투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 광양관광 문턱을 낮추는 투어상품을 지원했다.

테마여행 10선 사업으로 3차에 걸친 캠핑대전을 열어 광양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캠핑문화 개선에 기여했다.

'2022년도 전남 관광취약계층 행복여행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도 견인했다.

광양의 풍광과 대표 관광지 등을 여행할 수 있는 감성 가득한 광양시티투어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야경코스, 힐링코스, 명소코스 등 계절별, 요일별 코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광양시는 파급력 있는 SNS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인플루언서 40명을 대상으로 글로컬 팸투어를 추진해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

2022 광양 K-POP 페스티벌 기간에 운영된 팸투어는 유튜브 등 다채로운 SNS로 페스티벌의 열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광양이 가진 독특한 로컬 관광콘텐츠를개발하고 글로벌한 관광 축제를 기획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소규모 개별관광으로 변화되는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인센티브 지원도 인기를 끌었다.

개별·단체 관광객, 수학여행단, MICE 등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지원하는 인센티브 지원기준을 코로나 상황을 반영한 기준으로 완화해 실효성을 높였다.

◆디지털 전환 스마트관광 및 전방위 홍보마케팅

향후 관광시장은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의 첨단기술을 결합한 콘텐츠와 관광상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한 스마트 관광 전자 지도 및 메타버스 가상 공간을 구축하는 한편 바이럴 영상, TV, 유튜브,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전방위 홍보마케팅을 펼쳤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새 여행트렌드를 반영한 '광양시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구축했다.

구경구미, 숙박, 음식점, 농촌체험, 전통시장 등 관광자원과 실시간 위치 정보를 통한 목적지 안내까지 가능한 손안의 여행 길잡이다.

지난 11월 전자지도 구축을 기념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광양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광양관광 메타버스 가상 공간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착수한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다양한 매체 활용한 전방위 홍보

광양시는 경험과 감성을 중시하는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슬로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과 BI(Brend Identity)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주력했다.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생생정보' 등 TV 프로그램과 젊은층을 겨냥한 집나간햄지, 킴스트래블 등 유명 유튜버, KTX 서울역 등 다중이용시설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를 펼쳤다. 광양공식 SNS 상시 운영으로 관광정책과 이벤트를 수시로 알리는 한편 광양문화관광 홈페이지 개편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축제와 관광이 모이는 축제박람회, 서울국제관광전 등에 참가해 광양관광의 가치와 비전을 브랜딩했다.

코로나 이후 새 여행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알도 섬 정원, 백운산자연휴양림 등 광양의 청정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기법을 선보여 최우수 마케팅상을 수상했다.

박람회 기간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관광지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광양관광 정보와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룰렛 등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올해는 엔데믹으로 전환된 해인 만큼 억눌렸던 관광욕구를 수용하고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핵심인프라 구축과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급변하는 관광트렌드와 중앙부처 공모사업에도 대응했다. 최고·최대·최다라는 3최 원칙이레 명품관광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시, 올해 안심·힐링·미식·스마트 관광을 통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홍보에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 광양시 제공

광양=안영준 기자 youngjun.ah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