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엘텍, DH글로벌 인수 후 첫분기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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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엘텍, DH글로벌 인수 후 첫분기 '흑자 전환'
적극적 투자·비용구조 개선 성과
  • 입력 : 2022. 11.16(수) 14:48
  • 곽지혜 기자
지난 8월 광주지역 가전 전문기업 DH글로벌(회장 이정권)이 인수해 책임 경영하고 있는 ㈜대성엘텍이 인수 후 첫 분기인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6일 DH글로벌에 따르면 자회사 대성엘텍의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961억원, 영업이익은 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누적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2773억원을 달성했다.

대성엘텍은 SMT(기판의 단면 혹은 양면의 표면 위에 전자부품을 부착하는 표면실장기술) 설비투자 지연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반도체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경쟁력 하락 등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DH글로벌의 책임 경영 이후 모기업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임직원들의 비용구조 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둬 인수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 8월 신주 발행을 통해 327억원을 확보하면서 부채비율이 285.1%에서 130.7%로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도 경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 대출이자 부담은 덜고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연간 이자비용도 절감했다.

이정권 DH글로벌 회장은 "기존 생활가전을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용 냉장고와 의류관리기, 제빙기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해 그룹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H글로벌은 지난 2011년 설립돼 광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 협력사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에어드레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ODM(생산자 개발) 방식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는 '설레임' 소주 냉장고와 '스테닉' 제빙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이 융합된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대성엘텍을 인수해 책임 경영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