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장.

국민의힘은 15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시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마련해 정책을 일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성걸 경제안전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특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는데 추가적으로 더 논의할 필요가 있고, 서민금융 관련 사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집값 하락으로 담보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가계부채 중에서 주택담보 대출 비중이 굉장히 많다"며 "결국 담보 비율에 관련된 사안이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관련 사안이라 다음번에 논의하고 방안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특위 위원들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취약 차주의 채무 상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정책 금융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채무 조정 기회를 주는 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