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식 (시인) (47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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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박노식 (시인) (473/1000)
  • 입력 : 2022. 11.06(일) 14:28
  • 유슬아 PD

"안녕하세요. 화순에서 시를 쓰고 있는 시인 박노식입니다. 저는 어릴 적 외조모님과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목수로 파견 가셨던 삼촌께 항상 저를 통해 편지를 쓰게 하셨고 그때부터 외할머니 구술 어의가 그대로 전이됐고 시를 쓰고 싶어 조선대학교 국문학과 졸업하였지만 여러 사정으로 시를 쓰지 못해 항상 시에 대한 목마름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화순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됐습니다. 그래서 2017년도에 5월에 첫 시집을 발간했고 2018년~ 2019년도에 두 번째 시집 발간, 2022년 4월 30일 세 번째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시를 쓰면서 가장 힘든 일은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그래서 현재 화순 운주사 매표소에 근무하며 시집 발간을 하고 있는데 운주사는 대한민국 사찰 100곳 중에 가볼 만한 곳 33곳으로 지정된 곳으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소리와 표정을 통해 삶을 들여다보며 시적인 영감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시집 10권과 산문집 두 권을 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제가 산중에서 세 번의 시집을 냈는데 다음번에는 바닷가에서 파도가 들려주는 시, 그다음은 광주 5·18, 제주 4·3 항쟁 등 역사의 아픈 흔적을 시로 형상화시키는 서사시, 그리고 도시 빈민 노동자의 삶, 어민들의 삶, 등 이런 현장을 찾아 시를 쓰고 싶습니다."

유슬아 PD seula.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