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28·스트릿댄스 학원장) (47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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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김수연 (28·스트릿댄스 학원장) (472/1000)
  • 입력 : 2022. 11.03(목) 11:18
  • 김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광주 상무지구에 있는 비기닝 실용 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김수연입니다.

저는 광주 토박이로 스트릿 댄스 학원을 운영하며 광주에 위치한 학교에서 댄스에 관련된 강연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댄스와 관련된 직업을 희망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한 진로 체험 및 직업 체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원은 스트릿 댄스와 K-POP 댄스를 전문으로 예중, 예고, 예술대 등 진학을 위한 입시 전문반 클래스, 아이돌·가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오디션 전문반 클래스, 취미 및 특기를 기르고자 하는 모든 분을 위한 취미반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를 참 좋아했습니다. 제 학창 시절에는 댄스를 절대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중학생 때부터는 전문 댄스팀에 소속돼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전문적으로 댄스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스트릿 댄스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게 됐습니다.

스트릿 댄스는 아주 특별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어떤 음악이라도 구애받지 않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움, 멋진 문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움, 그리고 여러 기본기를 공부하고 익히는 재미 또한 스트릿 댄스를 접하며 느낄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학원을 운영하면서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매 순간 보람과 감사를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 대인 관계의 변화, 밝아진 성격,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저는 태생이 광주고 20년이 넘는 지금까지 지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애착이 많은 곳입니다. 열정과 문화의 도시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학원에선 하루 평균 60여 명의 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한계치를 본인 스스로가 낮게 정하고 그 한계치에 맞닥뜨리면서 본인의 꿈을 숨기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댄스와 예술에 대해서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본인의 한계치를 본인이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댄서라는 직업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더 당당하게 본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지도자와 멘토를 찾아 행복한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학원에서 항상 하는 멘트를 하나 전하고 싶습니다. 댄스의 시작은 비기닝입니다. 오늘도 비기닝 감사합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