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립고 '0교시·야간 자습· 시행…학생·학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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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남 사립고 '0교시·야간 자습· 시행…학생·학부모 반발
학령향상 계획 발표 이후 부활
  • 입력 : 2022. 09.02(금) 15:04
  • 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2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부임과 동시에 '공부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제시한 이후 0교시 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이 등장하고 있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전남지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2008년 이명박정부에서 논란이었던 '강제 0교시' '강제 조기등교' '강제 야간자율학습'이 전남에서 다시 등장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달 29일 전남의 한 지역 고교는 밤 10시까지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하자 학생들이 반발했으며 다음날에는 모 여고가 7시 30분 조기등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등교한 여고는 가정조사에서 반대가 많았음에도 '0교시 수업'을 강행해 학생과 학부모가 반발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같은 원인에 대해 "전남교육감직 인수위가 지난 7월 전남교육 대전환과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학력 향상을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며 "오로지 성적향상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0교시 조기등교와 야간 자율학습은 실패했던 교육정책이다"며 "학생들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 붙잡아두면서 아침끼니도 거르고, 수면 부족으로 인해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등 학생 건강권과 수업 침해현상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망령을 되살려낸 사립재단은 '0교시 조기등교'와 '강제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김대중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의해 나타난 현상인 만큼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