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제2의 전환점…성장 동력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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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제2의 전환점…성장 동력 삼겠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취임 1주년||내년 4월 제14회 행사 성공 개최||조직 안정화·국내외 브랜딩 ‘성과’||지역 소통 강화·외연 확장에 총력
  • 입력 : 2022. 08.25(목) 16:06
  • 최권범 기자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내년 4월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한편 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앞두고 내부 역량을 총결집하겠습니다."

박양우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박 대표이사는 그동안 조직 강화 및 경영 제도 개선,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준비 총력, 국내외 브랜딩 및 차별성 확보 등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신속하게 현안들을 처리해 나갔다.

광주비엔날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는 채널인 미래혁신위원회를 발족했으며,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제정, 5·18민주화운동 베니스특별전 개최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조직을 정비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국내·외에 광주비엔날레가 지닌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과 광주비엔날레의 장기적인 비전 제시라는 경영 철학 아래 청사진을 구축하고 조직의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가동하면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조직 체계를 정비해 역동적이고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력을 보강하는 등 조직 체계를 순차적으로 정비해나갔다. 조직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운영 비전과 방향성을 반영해 재단의 경영, 기획,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총무부를 경영지원실로 확대하는 등 1실 3부 체제로 정비했다. 또한 그동안 노사 화합과 직원 복지 및 권익 증진에 노력했으며, 지난 4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의 날'을 운영하면서 문화예술 향유와 재충전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본연 임무인 제14회 행사 준비 체제에도 바로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이숙경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를 제14회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이 예술감독은 광주의 고유 정체성을 탐구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등한 연결성과 관계의 전환을 추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비전을 실현하는데 주안점을 두며 전시를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또한 제14회 일정이 역대 최장인 94일로 연장됐다. 전시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람객들에게 충분한 관람 기간을 제공하고 문화 향유 및 예술적 공감 기회를 확장시킴은 물론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질 다양한 예술활동 등과 연계된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이사는 광주시로부터 위탁 받아 시행 중인 제5차 광주폴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5차 광주폴리는 동시대 핵심 문제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광주폴리에 도입되는 건축 재료와 시스템을 환경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있어 지역과 다층적인 협업을 통해 순환경제를 실험적으로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앞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역할과 기능을 좀 더 다변화하기로 하고, 재단의 주 임무인 비엔날레를 비롯해 아카이브, 교육 활동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 대표이사는 "1994년 창설돼 세계 미술사에 광주만의 담론을 발신하면서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해온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2024년 창설 30주년과 함께 2026년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등 제2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