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6일 전남대 어린이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강진군 환경축산과 김왕석(41)주무관. |
최근 전남대 어린이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 4월 광주전남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강진군 환경축산과 김왕석(41) 주무관의 포부다.
김 주무관의 헌혈증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에는 광주전남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으며 같은해 11월9일에는 소방의 날을 기념해 강진 소방에 119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김 주무관이 헌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데는 유년 시절 친구의 질병을 간호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느껴서다.
김 주무관은 "고등학교 때 친구가 백혈병을 앓아 헌혈을 시작하면서 헌혈이 단순히 피를 나누는 행위가 아닌 생명을 나누는 행동임을 깨닫게 됐다"며 "군청에 근무하게 되면서는 2주에 한번 꼴로 헌혈을 하고 있다. 몸도 건강해지고 주변인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주변에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왕석 주무관은 헌혈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임해오고 있다. 다문화 아이들의 돌잔치를 지원해주는 '도담도담', 도배나 장판 등 차상위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바람꽃 주거환경개선 봉사단, 현금이나 생필품 등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는 광주재능기부센터 등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총 12회 헌혈을 한 김 주무관은 건강관리를 하며 700회 헌혈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 주무관은 "봉사활동을 하거나 헌혈증 전달식을 했을 때 항상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봉사를 할 때 도움을 받는 분과 봉사자 모두 큰 힘이 되는 만큼 오랫동안 헌혈과 봉사활동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