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만성 피부 질환 디지털 치료제 서비스 개념도 |
확장현실(XR) 트윈 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일상생활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도 확장현신과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시는 메타버스, 확장현실,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혁신기술이 사회 전반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콘텐츠와 플랫폼 등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과 함께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 트윈 기술개발에 2025년까지 4년간 국비와 시비 등 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초고령화 시대 사회적 비용이 큰 욕창과 당뇨발 예방을 위해 △피부 상태와 중증도를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한 인공기능 기반 디지털 처방 기술 개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메디컬 트윈 구축과 인공지능 활용 피부질환의 예측·진단·치료가이드 모델 개발 △XR 기반 의료진 협진시스템 개발과 자가진단, 질병 예방을 위한 원격모니터링 앱(웹)을 개발하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은 기술개발을 위해 지역 내 공동연구실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은 물론 디지털 치료기술 실증을 위한 지역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대학병원과 지역 내 대학병원, 요양원이 협력해 환자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메디컬 플랫폼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첨단산단 내 국가 AI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지역 기업과 기관이 사업수행 과정에서 수집된 임상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AI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25일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과 실증지원을 통해 욕창, 당뇨발 등을 조기 진단하고 앞서 예방하는 등 지역 의료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