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마이키가 지난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쁨의 질주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마이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FC를 꺾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광주FC는 지난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20일 부천과의 시즌 첫 맞대결 0-2 패배를 설욕했다. 또 최근 6경기 무패 행진(5승1무)과 FA컵 포함 홈 7연승을 이어간 광주는 8승 1무 2패, 승점 25점을 기록, 승점 23점(7승 2무 2패)에 그친 부천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광주는 이날 외국인 공격수 마이키(29)를 선발 출전시켜 엄지성, 헤이스와 스리톱에 포진시켰다.
마이키는 빠른 발을 앞세운 드리볼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월 12일 안산전서 교체 투입돼 한국 무대에 데뷔해 K리그 적응 과정을 거친 마이키는 지난 18일 안양전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선발로 나섰다.
마이키는 이날 전반 12분 광주의 선제골을 넣으며 이정효 광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헤이스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마이키의 선제골로 기세를 탄 광주는 부천을 더욱 몰아부쳤다. 전반 16분 엄지성의 중거리 슈팅은 부천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됐다. 전반 33분 정호연의 왼발 중거리 슛도 골문 위로 날아갔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이키를 빼고 '왼발 킥의 달인' 이으뜸을 투입하며 엄성과 헤이스 투톱 체제의 4-4-2로 전술 변화를 꾀했다.
후반 12분 엄지성의 백헤더슛과 헤이스의 왼발 슛이 부천 골키퍼 최철원에게 막히며 추가골에 실패한 광주는 후반 중반부터 부천에 밀리기 시작했다.
광주는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 방어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이날 경기장을 찾은 1051명의 홈팬들에게 1-0 승리의 선물을 안겼다. 광주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홈 관중 1000명을 넘어섰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했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운이 따랐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한 댓가다. 마이키가 오늘 골을 넣어 자신감을 찾았고,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며 "광주 시민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셨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광주 시민들이 운동장에 찾아와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