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승희> 영산강·섬진강 당면 과제는 통합물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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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승희> 영산강·섬진강 당면 과제는 통합물관리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 입력 : 2022. 03.21(월) 15:54
  • 편집에디터
매년 3월22일은 '세계 물의 날' 이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지하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이다.

보이지 않는 지하수 자원에 주목하고 최적의 관리방안을 모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하수와 지표수(하천,강,호수)를 포함한 수자원 전반의 체계적 관리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국내 주제를 '통합 물관리(하나된 물)'로 선정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영산강과 섬진강 두 물줄기가 있다.

영산강은 유역면적이 작고, 수자원도 금강의 1/3에 불과해 물관리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특성이 있다. 담양호 등 상류 4대 댐이 대부분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생활‧공업용수는 섬진강유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섬진강은 수량의 80%이상을 광주·전남·전북 등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섬진강 수해 등과 같이 재해에 취약한 구조다.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특성에 맞게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통합물관리에 중점을 둬야한다.

영산강 갈수기 본류 유량의 67%를 차지하는 광주하수처리장 개선과 대도심에 위치해 오염부하량이 큰 광주천 중점관리가 필요하다.

전남지역의 부족한 유량을 확보하기 위해 댐‧저수지 등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실시하고 보성강댐‧장흥댐 등 기존 수자원시설을 최적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후‧재해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를 도입하고 댐과 하천을 연계한 홍수 시뮬레이션, 취약구간 범람 예측 등 지원시스템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홍수량 변화, 지역별 강우특성 변화 등을 고려하여 댐‧하천‧하수도 설계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문 방류 예고제', '재난문자 운영', '댐 하류하천 주요지점 CCTV 정보 공유' 등 댐‧저수지 방류 정보 및 재난경보체계를 강화하여 주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영산강‧섬진강에는 담양습지를 비롯해 광주 장록습지, 곡성 침실습지 등 많은 습지가 발달해 있다. 생태계 거점 보전관리 방안으로 우수습지를 추가 발굴‧확대하고, 보호지역 인근 주민들의 지원 및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보호지역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민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역별 거버넌스를 활성화가 뒷받침 돼야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자체,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광주·전남 지역의 젖줄인 영산강‧섬진강을 '함께 누리는 풍요롭고 맑은 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9년 6월 시행된 '물관리 기본법'에 따른 '제1차 유역물관리종합계획(2021~2030)'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유역별 계획수립을 통해 '함께 누리는 풍요롭고 맑은 물', '기후‧재해에 안전한 물관리' 등 통합물관리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