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유권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투표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 |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부터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투표 인증사진(인증샷)이 올라오고 업계에서는 투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어 많은 이들이 투표를 축제처럼 즐기게 하고 있다.
9일 실시된 대선 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주권을 행사한 후 이를 인증해 SNS에 올렸다. 특히 사진과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에서 투표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대부분 손등에 도장을 찍고 주먹을 쥔 채로 찍었다.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표소에서 찍거나 손가락에 도장을 찍고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유권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투표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독자 제공
강모(28) 씨는 자신의 투표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여러분, 모두 투표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강씨는 "투표할 생각이 없던 친구들도 이런 사진을 보면 '투표를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올렸다"며 "인증샷 문화가 발달한 우리 세대에서 이제는 하나의 축제처럼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SNS를 애용하는 MZ세대가 투표인증샷을 올리자 이를 포착한 소셜미디어 업계에서도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트위터는 '#2022투표하세요', '#2022투표했어요'라는 해시태그를 트위터 코리아 공식 계정을 멘션해 트윗하면 캠페인 참여를 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는 캠페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파랑새와 고양이를 소재로 한 특별한 기념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위터는 '#2022투표하세요', '#2022투표했어요'라는 해시태그를 이용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쳐
인스타그램 또한 '투표 스티커' 3종을 내놓으며 이용자들이 해당 스티커를 사용해 서로 투표를 독려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나 짧은 영상에 자유롭게 스티커를 이용해 인증샷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화관이나 마트는 사전 투표 또는 대선 당일 투표 인증 사진이나 확인증을 제시하면 할인권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롯데시네마는 선거 당일 투표인증 관람고객 대상으로 팝콘을 증정하며, 더불어 영화를 관람한 모든 고객에게 3월까지 사용 가능한 영화 1만원 관람 쿠폰 2매를 지급한다.
영화 관람 후 현장에서 손이나 손등에 찍힌 투표도장을 보여주거나 투표소 인증 사진, 또한 선거 후 받을 수 있는 투표 확인증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영화업계도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메가박스는 투표 인증을 한 고객에게 영화 티켓을 1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인증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팝콘을 증정하고 있다. 메가박스·롯데컬처웍스 제공
메가박스도 전 국민 투표 독려 이벤트 '쇼미더보트'(SHOW ME THE VOTE)를 진행한다.
투표를 마친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 확인증, 투표소 앞 인증 사진 등을 매표소에 보여주면 영화 티켓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일반관, 컴포트뿐만 아니라 특별관인 MX, 더 부티크 관람 시에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사전 투표를 한 경우에도 본인 얼굴이 나온 인증 사진 및 투표 확인증을 보여주면 선거 당일 투표자와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마트는 14일까지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투표 인증 사진을 보여주고 제품을 구매하면 품목 수에 따라 3만원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증정한다.
인기 브랜드 가전제품을 2개 품목 이상 동시에 구매하고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대상 품목은 △삼성전자 TV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13개 품목 △LG전자 TV △냉장고 △세탁기 등 16개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