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선거운동 중 괴한 둔기에 피습… 정치권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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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송영길, 선거운동 중 괴한 둔기에 피습… 정치권 강력 규탄
봉합 치료…유세일정 취소
  • 입력 : 2022. 03.07(월) 16:48
  • 서울=김선욱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선거 유세장에서 유튜버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가격 당해 인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송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한 유튜버가 체포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제공
여야 정치권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도중 피습당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강력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부산에서 유세 도중 송 대표 피습 소식을 듣고 "송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하다가 괴한에게 뒷머리를 뭘로 맞아 입원했다고 한다"며 "민주주의는 우리가 소중하게 가꿔온 것인데 폭력은 이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송 대표가 전에도 발목을 다쳐서 발목 투혼 선거를 치렀는데 빨리 회복해 복귀해달라고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폭력행위를 규탄한다"며 송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 수석 대변인은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명백히 밝히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의 신체에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송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관련 사건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낮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 전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송 대표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 봉합 치료를 받았다. 송 대표는 예정된 경기 광명시 유세 등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가해자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며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