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EBS캐릭터랜드 속도… "내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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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 EBS캐릭터랜드 속도… "내년 착공 목표"
3월부터 국비 확보 노력||운영권자 추후 지정 계획
  • 입력 : 2022. 03.07(월) 16:12
  • 최황지 기자
광주시가 벤치마킹한 EBS의 가족친화형 놀이문화공간 '파주놀이구름'이 지난해 5월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뉴시스
광주시가 펀(fun) 시티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 중인 EBS 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EBS 캐릭터랜드'(가칭)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안이 심의 절차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총 29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용역과제가 원안 통과됨에 따라 5000만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사를 선정, 오는 9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기본구상과 추진 전략 △EBS 캐릭터 융·복합을 통한 마케팅 전략사업 발굴 △캐릭터랜드 조성·개발을 위한 대상지 조사와 타당성 분석 △거버넌스형 사업 추진 체계 제시, 투자 효과분석, 재정투자심사 자료작성 지원 등을 주요 과업으로 삼고 있다.

시는 기본계획 용역 분석자료와 사업제안서를 활용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3월부터 국비 확보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가 벤치마킹한 시설은 경기도 '파주놀이구름'이다. 파주시는 EBS와 손잡고 지난해 5월 유휴공간에 가족친화형 어린이놀이문화공간인 파주놀이구름를 조성, 지난 한해에만 20만∼3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이 중 70%는 외지인이다.

EBS가 보유한 IP캐릭터는 모두 22개로,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린 뽀로로와 남극에서 온 10살의 펭귄캐릭터 '펭수'가 대표적이고 뿡뿡이와 짜잔형, 번개맨, 뚝딱이, 뚜앙 등 2030세대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캐릭터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광주시는 EBS가 직접 운영하는 파주와는 달리 외부용역과 시민의견 등을 취합한 뒤 운영권자를 직접 결정할 방침이다.

강영구 시 문화산업과장은 "기본계획 수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EBS의 신뢰도, 브랜드가치, 인지도 높은 캐릭터를 광주시의 우수 캐릭터들과 융·복합해 국내·외 관람객들을 유치하고 문화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도시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