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명인 이남희 개인전 '色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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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조각보 명인 이남희 개인전 '色을 입다'
내달 2~15일 LH 휴랑갤러리서||전통 생활공예 작품 15점 선봬
  • 입력 : 2022. 02.27(일) 16:23
  • 곽지혜 기자
LH한국주택공사 1층 휴랑갤러리에서 3월2일부터 15일까지 이남희 작가의 8번째 개인전 '색(色)을 입다'가 열린다. 이남희 작가 제공
오방색으로 염색한 천조각을 엮어 따뜻한 밥상의 온기를 보호했던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전시가 펼쳐진다.

LH한국주택공사 1층 휴랑갤러리에서는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이남희 작가의 8번째 개인전 '색(色)을 입다'가 개최된다.

조각보는 본래 자투리 천을 엮어 물건을 포장하는 보자기나 밥상을 덮어두는 등의 용도로 활용됐던 생활공예품이다.

사단법인 대한명인회 조각보 명인으로도 등록된 이남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바느질 기법과 색상 배치, 면 구성 등 자신만의 기법을 통해 예술적 가치와 실용성은 물론, 선조들의 자원을 재활용하는 정신까지 담아낸 조각보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조각보에서는 보기 드문 동그라미를 이용한 작품이나 세모, 네모 모양 등 우리나라 고유색상 오방색과 간접색을 활용해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남희 작가는 "과거 이불이나 옷감을 만들던 천은 귀한 것이였기 때문에 남은 부분을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생활공예의 뜻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석사 과정과 광주전통공예문화학교 천연염색과를 수료한 이남희 작가는 '손끝에서 손끝으로' 등 1997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7차례 개인전을 펼치는 등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