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동자립지원 체계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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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시, 아동자립지원 체계 구축 본격화
만 24세까지 보호기간 연장, 전담기관 운영
  • 입력 : 2022. 02.03(목) 18:17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가 올해부터 아동자립지원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실질적 자립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자립준비 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호부터 자립까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이른 시기에 홀로 삶을 꾸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호받을 권리를 현행 만 18세에서 만 24세로 연장했다.

시는 올해 5월까지 1년여간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4억7000만원을 투입해 '광주자립지원 전담기관'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자립생활의 버팀목이 돼줄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도 확대했다. 지난해 자립정착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했고, 수당도 기존 보호종료 후 3년간 지원하던 제도를 2년 연장해 총 5년간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아동자산형성사업 매칭비율도 기존 1대 1에서 1대 2로 확대하고, 지원 한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공공 주거지원과 수요 맞춤형 주거 안전망도 확충할 방침이다.

임영희 시 출산보육과장은 "보호종료 아동이 시설 퇴소 후 사회에 첫 발은 내딛는 것은 인생의 첫 한파를 겪는 것과 같다"며 "자립의 길 5년간 든든한 동행이 되고,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