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이 대표는 3일 신안군 압해읍 청년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 이중효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 주민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흑산공항과 울릉공항이 동시에 추진됐으나 난이도가 훨씬 크고 예산이 더 들어가는 울릉공항만 추진됐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필요한 만큼만 하고 원안대로 흑산공항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공약이면서 이행하지 못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을 정권 교체를 이루면 해결하겠다"며 "도서 지역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도시만이 아닌 전남 도서지역도 가리지 않고 민심을 청취하러 왔다"며 "호남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보수정당이 하지 못한 도리를 다한 후 호남 주민들이 주신 표를 겸허히 받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호남 득표율 20% 이상 달성'을 위해 민심 구애에도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에 적극적인 공약 제시나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호남 주민들도 서서히 맘을 열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율을 말하는 이유는 정당이 (20% 득표율을) 갖게 되면 지역에서 기초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다"며 "국민의힘도 호남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민주당과 경쟁 체제를 이뤄 호남 정치를 발전시키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안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호남 곳곳을 찾는다. 진도·완도·장흥·고흥 등 다도해 섬 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