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대선·지선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지연 "지역 정치권·지자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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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여론조사
본보, 대선·지선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지연 "지역 정치권·지자체 탓"
광주시·전남도 현안 여론조사
  • 입력 : 2022. 01.27(목) 18:10
  • 김진영 기자
광주 민간공항·군공항 이전 지연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지역민들이 광주시와 전남도 등 광역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광주시민들은 군공항·민간공항 이전이 지연된 원인을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에서 찾았다. 반면 전남도민들은 모름/응답거절을 선택한 부동층 비율이 높아 지역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CBS,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등 4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가장 큰 책임이 다음 중 누구에게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6.4%가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등 지역 정치권을 꼽았다. 이어 광주시·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선택한 응답자는 22.8%였으며,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책임이라는 응답자는 21.8%였다.

광주에선 이전 지연 책임이 지자체와 지역정치권에 있다는 응답이 52.8%로 과반을 넘겼지만, 전남에서는 46.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전남에서는 모름/응답거절이 34.0%로, 19.3%인 광주에 비해 14.7%p 높게 나타나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한 광주와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605명(광주 803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무선 89.5%, 유선 10.5%)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6.7%(9634명 중 1605명 응답)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고,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