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시중은행 맞서 '지역밀착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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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광주은행, 시중은행 맞서 '지역밀착경영' 확산
여수웅천지점 개점…영업점 확대||고객 접근성·편의성 최우선 고려||지역 내 영업력 확대·고도화 전략||신도시 활성화 등 변화 적극 반영
  • 입력 : 2021. 03.23(화) 15:58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은행이 고객중심 및 지역밀착경영 실천을 위한 영업점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은행 여수웅천지점이 최근 문을 열었다. 광주은행 제공
대형 시중은행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앞세워 광주·전남 지자체 금고은행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등 지역 금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무차별 공세에 지역 내 '금고지기' 역할을 하고 있던 지방은행들의 어려움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맞서 광주은행이 여수웅천지점 개점 등 잇따라 영업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이 점포 수를 축소하는 데 반해 광주은행은 고객중심 및 지역밀착경영 실천을 위해 영업점 신설과 접근성 좋은 곳으로의 이전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역 금융시장 변화에 발맞추고 고객 접근성·편의성 향상, 신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 위해 과감한 영업점 확대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 지역민 금융수요 최우선 반영

광주은행이 최근 여수웅천지점을 새로 개점했다.

광주은행 여수웅천지점이 문을 연 여수 웅천지구는 면적 280만㎡에 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조성 중인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과 웅천~소호간 대교 건설을 통해 해양레저 스포츠 및 교통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 웅천지구로의 지속적 인구 유입에 따라 지역민의 금융 수요가 확대되면서 광주은행은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웅천로 삼거리에 위치한 신축건물 1층에 여수웅천지점을 신설했다.

광주은행은 지역민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확대 및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전남지역에 3개 영업점을 신설하고, 위치상 고객 접근성이 다소 불편한 영업점 8곳을 이전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여수웅천지점을 포함해 현재 광주은행의 영업점 수는 143개점이며, 전남·광주지역에 118개, 수도권에 25개 지점이 있다.

● 금융시장 변화 맞춰 영업점 신설

최근 시중은행이 인력 감축과 맞물려 영업점 통폐합 및 축소 작업을 통해 점포 수를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광주은행은 지역민의 금융 수요와 지역 신도시 활성화에 따르는 변화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하고자 영업점 신설을 단행했다.

광주은행은 2018년부터 프라임 PB센터를 비롯해 2019년에는 kbc써밋지점, 중마동지점, 순천법조타운지점, 마곡지점, 포용금융센터 등을 개점해 신시장 개척에 도전하고 있으며, 각 영업점의 주요 고객과 영업환경을 고려해 특색있는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8년간 시중은행인 기업은행이 도맡아온 목포시 1금고 자리를 59년만에 광주은행이 유치하고, 1988년부터 농협은행이 도맡아온 광주시 광산구 1금고 자리도 따내면서 목포시청지점과 광산구청지점을 신설해 지역 금고지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전남·광주 대표은행으로서 금융편의 및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중심과 지역밀착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역민과 고객님들의 금융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지역과 상생발전해 나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및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며 지역민과 함께 동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