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출신' 신연호, 고려대 축구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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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금호고 출신' 신연호, 고려대 축구부 감독 선임
"부임 첫 시즌 목표 고연전 승리"
  • 입력 : 2021. 01.20(수) 15:59
  • 최동환 기자
신연호 고려대 신임감독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의 주역인 금호고 출신 신연호(57) 전 단국대 감독이 고려대 축구부 지휘봉을 잡았다.

신연호 감독은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총장실에서 정진택 총장으로부터 고려대 축구부 감독 임명장을 받았다.

고려대는 최근 신임 감독 공모를 실시해 아마와 프로에서 지도자 경험을 두루 갖춘 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고려대 측은 "신 감독은 오랜 기간 대학 감독으로 활동하며 호남대와 단국대를 정상으로 이끈 명장"이라며 "여러모로 열악한 학교 상황 속에서 애교심으로 읍소해 신 감독을 모셨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여수서초등학교, 구봉중학교, 금호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에 입학했다. 1982년 대통령 금배 고교대회 득점왕, 대구 MBC배 득점왕, 1984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 득점왕 등에 오른 공격수다. 축구팬들에게는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의 주역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1987~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현대)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한 뒤 1995~2001년까지 K리그 전북 현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후 호남대(2002~2006년), 단국대(2009~2020년) 감독을 역임하면서 눈부신 성과를 일궜다. 2014년 전국체전 우승, 2015년 U리그 우승, 2017년 추계연맹전 우승 및 최우수지도자상 등 대학축구 최정상급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고려대는 신 감독이 학생 선수를 육성하고 진로 지도까지 해야하는 대학 감독으로서 쌓아온 굵직한 성과와 모교에 대한 애정 등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모교 고려대 감독 자리는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자리다. 모교에서 마지막 지도자로서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며 "부임 첫 시즌 목표는 고연전 승리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