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광주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과 관련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2조원 생산유발효가 기대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되면서 광주역을 창의문화산업의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그리고 복합개발 사업 등 3대 메가사업이 추진되어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1만6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광주역은 예전 호남권 교통, 물류, 산업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광주시청 등 공공기관 이전과 고속철도(KTX) 광주송정역 일원화로 주변인구 및 사업체가 감소하고 건축물이 노후화 되는 등 빠르게 쇠퇴했다.
민선7기 들어 과거 도시성장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유도해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던 연유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이 첫번째다.
KTX 노선 폐지 이후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지역 상권이 침체한 광주역 일원을 되살리기 위해 창업 및 기업성장지원 시설 건립, 창업자의 주거지원, 녹지 및 환경개선, 주거·상업·유통·업무 등 지역 거점시설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주시는 2024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청년창업 육성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스테이션G' 건립, 광주역 주변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광주역사와 푸른길 공원 사이 철도 부지를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인 '푸른이음 센터'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을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2018년 광주역이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2663억원(국비 250, 시비 250, 부처연계 2163)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5개 마중물사업이 현재 추진 중이며, 핵심 사업으로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되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를 육성하는 '스테이션G'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교통요충지…광주역 복합개발
광주시는 공공주도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이번에 선정된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에 추가해 광주역 구내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코레일과 공동으로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역 복합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광주역 부지 20만㎡에 광주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총 7493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교통‧상업‧산업‧주거가 복합된 역세권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
광주역은 도심권 내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비엔날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대형 백화점 등이 인접해 있고 현재 9개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창업성장 기반인 주요 대학과 혁신 기관 등이 입지하고 있어 주거‧사회‧문화‧창업기관과 상호 연계가 용이한 지역이다.
시는 지리적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수준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광주역 구내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를 통해 발생되는 개발 부지를 활용해 코레일과 함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0년간 광주역으로 인해 남북이 단절돼 초래된 지역 간 불균형 및 주민 불편사항을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해소하기 위해 남북 간 소통도로를 연결하고 도심 내 숲속길인 푸른 길과 연계하여 구도심으로부터 도보로 광주역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3대 메가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광주~대구 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달빛내륙철도, 경전선(광주역~순천)전철화 사업과 연계해 광주역을 교통의 중심지로 복원함으로써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