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지난 4월25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있던 전두환 동상을 광주로 옮겨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세웠다. 1980년 5월 당시 자식을 잃은 오월 어머니가 장난감 망치로 전씨 동상을 때리고 있다. 뉴시스 |
이에 5·18기념재단과 오월3단체(5·18민주유공자유족회·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5·18구속부상자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재판부의 실형 선고를 요구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검찰의 구형에 대해 "유죄는 당연한 결과이며 그 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나 검찰의 징역형 구형을 환영한다"며 "이번 재판은 개인의 명예훼손은 물론 전두환과 헬기 조종사 등이 부인해 온 헬기 사격에 대한 명백한 사실을 사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년이 지난 지금도 5·18은 미해결 과제가 산적하다.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의 파렴치한 거짓말과 왜곡들이 진실을 가리고 있다. 재판부는 수많은 목격자와 증언이 있음에도 부인과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전두환에게 실형을 선고해 5·18의 역사를 바로 세워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