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비상근무 3단계 발령… 전 직원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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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비상근무 3단계 발령… 전 직원 소집
유두석 군수 "600명 행정력 총동원하라"||농업기술센터, 농가 피해 현황 조사 진행
  • 입력 : 2020. 08.09(일) 16:29
  • 장성=유봉현 기자
장성군 공무원 전원이 소집돼 각 읍·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장성군이 수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장성군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장성 지역 평균 강우량은 384.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원면에는 54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군은 8일 새벽 1시를 기해 호우 경보를 내리고 재난 방송과 문자 발송을 실시했다. 또 공무원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을 소집했다.

8일 새벽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비 피해가 속출하자 장성군은 사면이 붕괴된 국도1호선~프라임주유소와 제일교회 방면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을 발빠르게 완료했다. 또다른 사면 붕괴지역인 군도 6호선~등치재 구간은 복구 작업을 위해 통행을 통제한 상황이다.

아울러 장성군은 북이면 오현2제, 남면 외마제의 저수지 제방과 토사가 유입된 삼계면 부성리 도로, 농로가 유실된 남면 마령리 지역의 응급 복구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도시가스가 일시 중단되어 불편을 겪었던 장성읍 영천리 일대에 대한 복구 작업도 마쳤다.

이어서 군은 9일(일요일) 오전에도 600여명 공무원 전원을 소집해 각 읍·면 수해 현장으로 배치하고 하천 범람과 도로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시설에 대해 빠른 원상복구를 추진했다.

그밖에도 공직자들은 수해를 입은 민가를 직접 찾아 토사와 고인 물을 제거하고 청소와 정리 작업을 거드는 등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의 피해 현황 조사도 진행됐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소속의 담당 공무원 40여 명은 11개 읍·면에 파견돼 과수, 벼, 시설하우스, 축사, 양곡창고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농작물 관리 등 사후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수마(水魔)가 장성군민의 희망까지 삼키지는 못한다"며 "5만 군민과 힘을 모아 피해 상황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철저히 수립‧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