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정치부 기자 |
외국영화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도 '시니어 인턴'은 고령화사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72%다. 2011년 73.4%를 고비로 매년 감소 추세다. 반면 고령층은 10.6%에서 15.5%로 급상승했다. 한국은 이미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올해 730만명의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에 편입되면 가속도가 붙게된다.
다행히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과 대응 방향'을 발표, 시니어 인력에 대한 사회참여 장려 대응책을 내놨다. 국내기업들도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니어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광주지역도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광주 서구 한 스타벅스 DT 매장에는 8명의 어르신들이 배치돼, 보행자 통행 안전 시니어 서비스맨으로 일하고 있다. 광주시도 올 하반기에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에 2000명을 추가 모집키로 했다.
"일자리가 곧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 특히 광주·전남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만큼, 시니어 일자리 정책 발굴은 더욱 절실하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퇴직자를 채용해 그들의 능력과 기업의 기술을 잘 접목한다면, 기업과 시니어들이 서로 상생하는 길이 될 것이다. 영화 '인턴' 속 시니어 인턴 벤의 대사처럼 말이다. "경험은 절대 늙지 않아.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도 않지."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