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금정면장 A씨는 광주 117번과 전남 29번 확진자가 다닌 광주 고시학원에서 지난 1일과 2일 수강한 뒤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와 6일 퇴근 후 영암군선별진료소를 거처 민간위탁기관을 통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퇴직을 앞두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 학원에서 수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방역당국은 금정면사무소에 대해 소독·방역과 함께 폐쇄 조치를 했다.
A씨 접촉자 중에는 전남도청 공무원 3명이 포함됐다.
A씨는 코로나19 증세가 나오기 하루전인 지난 4일 영암 모 골프장에서 전남도청 공무원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공무원 3명이 근무하는 3개과 사무실에 대해 방역 조치와 함께 직원들을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진행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 고시학원 주간반에 다닌 전남 출신 8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A면장은 야간반에서 수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손해평가사 시험 등을 준비하는 곳으로 대부분의 수강생이 40~6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광주고시학원을 통해 29번·30번 등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같은 고시학원을 다닌 전남 거주자는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