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안·해남과 연결된다… '해양관광' 중심지 기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목포시
목포, 신안·해남과 연결된다… '해양관광' 중심지 기대
신안 압해~해남 화원반도 연결… 2개 공구 턴키방식||전남업체 20%이상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 입력 : 2020. 04.19(일) 15:18
  • 목포=정기찬 기자

신안 압해~목포 율도~목포 달리도~해남 화원반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1·2공구 도로건설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목포시 제공

목포·신안·해남을 잇는 도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전남 서남해안권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19일 목포시에 따르면 신안 압해~목포 율도~목포 달리도~해남 화원반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1·2공구 도로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도 77호선 단선 구간 연결 공사는 서남해안권 도시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국도 77호선은 인천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해안 국도로 총 길이는 897㎞에 달한다. 이중 경관이 수려하고 해안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전남권은 일부 구간이 미연결돼 목포를 포함한 신안·해안·완도 등 해양도시들간의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활성화에 발목을 잡았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국도 77호선 단선 구간 연결 공사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선정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8일 공고된 1공구(신안 압해~목포 율도)와 2공구(목포 달리도~해남 화원반도) 도로건설공사는 목포·신안·해남 3개 시·군을 해상교량과 해저터널로 잇는 총연장 13.4㎞의 사업이다.

공사 난이도 등을 고려해 2개 공구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482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신안·목포·해남을 잇는 국도 77호선 도로건설이 완공되면 인근 천사대교 등과 연계해 서남해안권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인근 도서 지역간 물류비도 크게 절감시켜 주민들 생활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최근 개정된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가 적용된 첫 사례다.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전남)가 20%이상 참여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하므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찰공고 후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8월까지 기본설계를 준비하고 국토교통부는 9~10월 중 기본설계 내용 등을 평가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건설공사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전체 사업 중 첫 사례라 더 의미가 크다"며 "국도77호선 연결은 단순한 도로를 넘어 대한민국 서남해안의 균형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도 77호선 연결 사업이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을 통해 목포 율도 2구항은 신안 압해도와 이어지게 된다. 목포시 제공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