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여, 후회없이 역량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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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험생들이여, 후회없이 역량을 펼쳐라
오늘 2019 대입 수능일
  • 입력 : 2018. 11.14(수) 21:00
  • edit@jnilbo.com
오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관혼상제’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면 수능은 국가지대사(國家之大事)이다. 수능의 공정하고 원활한 관리는 국가의 가장 큰 역할이자 책무가 됐다는 의미이다. 미래의 주역인 수험생 개개인의 인생에서 변곡점이 되는 게 수능이기 때문이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수능을 하루 앞둔 1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자신은 싱가포르에 있지만,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잘 점검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국은 시험 관리에 한 점의 흐트러짐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해는 포항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자연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엄중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험생들이 교통체증으로 낭패 보는 일이 없도록 당국은 수송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올해 수능에 광주에서는 2만350명, 전남에서는 1만7730명이 응시한다. 수험생들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수능에 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사전에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점심시간 외출 금지), 수험표 분실에 대비한 사진 1장, 실내화 등을 지참해야 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반입은 철저히 금지된다. 수험표를 분실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응시원서에 부착된 것과 동일한 여권용 사진을 준비해 시험장 관리본부에서 확인을 받아 가수험표를 발급받으면 된다.

올해 일선 교육현장은 참 어수선했다. 서울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 등으로 학교 내신 관리에 대한 불신이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 동시에 점수 경쟁에 매몰돼 교육 현장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그런데도 대다수 수험생은 밤잠을 쪼개며 공부에 매진했고, 그 결실을 보기 위해 오늘 수능을 치른다. 모든 수험생이 갈고 닦은 역량을 십분 발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dit@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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