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에서 바라본 목원동 일대.
목포시 제공 |
육로 연결의 목포역이 전면에 인접해 있고, 해양 교통의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근거리에 있다.
서측에는 유달산, 노적봉, 조각공원 남측 내항주변으로 해양의 자연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근대역사 관련 건축물이 널려있는 근대 역사 교육의 장이다. 차범석, 김우진 등 문학인의 생가가 다수 있고 목포문화재단, 남교소극장, 유달에술타운 등 문화시설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하당, 남악신도시 조성에 따른 도심 쇠퇴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달산 일주도로 밑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인 이 일대 면적은 60만 ㎡로 인구 1만977명이다. 인구 감소율은 최근 10년간 29.6%, 고령화 증가율은 2배, 사업체수 15.9%, 종사자수가 23.6% 줄었다.
목원동 지역의 건축물은 용도지역에 따라 주거, 상업용도에 집중됐다. 이 일대에 총 2843개소가 있는데 주택 1873개소, 상가 843개소, 의료시설 27개소, 오피스 38개소 등이다. 이 건물들의 층수는 2층이하의 저층이 81.9%를 차지하고 있다. 5층이상은 27개소로 전체 건물의 0.9%에 해당된다.
목원동 전체 건축물의 공실율은 520개소(18.29%)이며, 노후 건축물 비율은 85.9%다.
목포시가 날로 쇠퇴해가는 목원동의 부활을 위한 처방으로 도시재생을 들고 나왔다. 이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촉매제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즉 역사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한 상권 및 주거환경 등 순차적 활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목포시는 지난 해 4월 국토교통부의 도시 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사업비로 오는 2017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투입한다. 이 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착수, 주민설명회, 주민의견 수렴 , 주민설문조사를 거쳐 공감대 확산과 함께 공통분모찾기에 주력했다. 이와관련한 지난 3일 중간용역 발표회를 가졌고, 최종 용역 결과는 오는 6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목포시는 용역결과와 주민 희망사항을 종합해 올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목포시가 그리고 있는 도시재생의 비전 및 목표는 '목포, 근원지의 재탄생'에 있다.
사업의 얼개는 건물을 허물고 새롭게 건축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데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유휴 시설 활용 역사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이다. 지역내 빈집을 활용한 예술가의 집 조성, 게스트하우스 조성 및 운영, 보해양조 전통주 체험관 조성 및 운영, 가요사 박물관 조성 등으로 맞춰져 있다. 또한 목포역~유달산 관광루트 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목포 오미특화장터 사업도 추진된다. 민어, 낙지, 홍어 등 목포의 대표음식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이를 위해 음식상가 특성화 및 임대료, 리모델링 비용이 지원될 전망이다.
공가 리모델링, 공가활용 순환형 임대주택과 지붕개량 지원 및 경관관리에도 주력하게 된다.
특히 사랑방 조성 및 마을기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의 공동의 이익 창출의 모델을 찾는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하고 정감있는 마을 조성사업에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원도심 목원동 일대의 도시 재생은 이 지역의 활성화 방안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오는 6월 최종 용역결과와 주민의견을 종합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내실있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용규 기자ㆍ목포=김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