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에 바란다>"동네 상권 보호 절실…관련 규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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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대선 후보에 바란다>"동네 상권 보호 절실…관련 규제 만들어야"
태봉마트 조경문 대표
  • 입력 : 2025. 04.27(일) 18:06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태봉마트 조경문 대표
“소매업들의 경영 상황은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국내·외 이커머스의 등쌀에 30년 업력 중 지금이 가장 어렵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한 아파트 상가에서 슈퍼마켓 ‘태봉마트’를 운영 중인 조경문(56)씨는 “아파트 상가 내 마트 입점은 자식에게 물려줄 정도로 안정적인 수입원이었다. 1000세대 아파트 상가라고 하면 하루에 약 200만원 정도의 매출이 고정적이었다”며 “그러나 과거 하루 평균 200명이 오던 손님들이 100명도 채 오지 않게 되면서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이제는 자식에게 다른 길을 찾으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120명 정도 있었던 지역 슈퍼마켓조합원들도 먹고 살기 어려워 폐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해 올해 80명까지 줄었다. 지역 상권이 완전히 붕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수립”이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우선 우리 같은 소매업체들만의 특화 업종이 필요하다. 대기업들이 손댈 수 없는 소상공인만이 취급할 수 있는 먹거리가 늘어나야 한다”며 “또 상권 보호가 절실하다. 대기업들이 동네 상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련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