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청. 해남군 제공 |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붉은곰팡이병은 맥류의 이삭이 나오는 시기부터 알곡이 차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온도가 15도 이상, 3일 이상 비가 올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밀에서 발병률이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병에 감염된 곡물은 낱알 껍질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점차 분홍색 곰팡이로 뒤덮이며 영양분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또 곰팡이가 분비하는 독소로 사람이나 동물이 먹게 되면 사람은 구토·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가축은 체중감소, 사료섭취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해서는 포장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이삭 패는 시기에 디페노코나졸, 캡탄수화제, 프로피코나졸 유제 등 등록된 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2~3회 예방 위주로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친환경 농가는 석회유황 1000배액을 골고루 살포해 주면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난겨울과 올봄 저온으로 생육이 예년보다 보름가량 지연됐다”며 “4월 중하순 출수기 확인 후 15일 이내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