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희망나눔캠페인…'62일간 대장정' 마무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광주·전남 희망나눔캠페인…'62일간 대장정' 마무리
광주 116.1도·전남 125.3도 달성
  • 입력 : 2025. 02.03(월) 18:36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3일 광주 사랑의열매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열었다. 광주 사랑의열매 제공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 ‘희망2025나눔캠페인’이 시·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목표액을 훌쩍 넘기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3일 오전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무안 삼향읍 전남도청 광장에서 각각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열고, ‘희망2025나눔캠페인’의 마무리를 알렸다.

앞서 광주·전남 사랑의열매는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2일동안 집중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주 사랑의열매는 당초 목표했던 51억2000만원 대비 8억 2500만원을 초과 달성하며 총 59억45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이번 캠페인에서 116.1도를 기록하며 온기를 더했다.

전남 사랑의열매 역시 총 모금액 142억5500만원을 달성, 당초 목표였던 113억9000만원에 비해 28억6500만원을 추가 모금하며, 사랑의 온도 125.3도를 기록하는 등 뜨겁게 달아올랐다.

광주 사랑의열매는 모금 종료 당일에 목표를 겨우 달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캠페인에서는 9일이나 앞당긴 지난달 22일 100도를 돌파했고, 전남 사랑의열매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9일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3일 전남 사랑의열매는 무안 삼향읍 전남도청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열었다. 전남 사랑의열매 제공
이는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지역의 경기 악화 등 불안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시·도민과 기업이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은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광주·전남 사랑의열매에는 어린이집 원아들과 초등학생들이 나눔장터 수익금과 용돈을 모아 전달하거나, 반려견 이름으로 기부를 실천한 가족 등 다양한 ‘풀뿌리’ 기부자들의 나눔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한 지역 기업들이 잇따라 신규 기부자로 참여하며 수억원에 달하는 고액 기부금을 쾌척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이들의 따뜻한 손길은 광주·전남의 사랑의 온도를 높이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캠페인 기간 모금된 성금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사회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개인 및 기관, 단체 등에 ‘기초생계 지원’, ‘교육·자립 지원’,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등 8개 배분분야의 복지사업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박철홍 광주 사랑의열매 회장은 “사회적 재난, 탄핵정국, 금리인상 등으로 목표액 달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광주시민의 오월정신이 발휘돼 목표액 달성이 가능했다”며 “시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온정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소중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힘든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않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노동일 전남 사랑의열매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전남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돌봄이웃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발맞추는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사랑의열매는 5년전인 ‘희망2020나눔캠페인’부터 매년 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해오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