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국민 뜻 겸허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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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국민 뜻 겸허히 수용”
국힘 “이재명 방탄 폭주 결과”
민주, 여론조사기관 관리법안 발의
  • 입력 : 2025. 01.23(목) 15:2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하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국민의 뜻이니 겸허하게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구속이 되고 탄핵 심판이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보고, 국민께서 민주당에 대해 더 큰 책임과 역할 요구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는 것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항의하고 저항하는 야당, 소위 약자의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어쩌면 강자가 제거된 일종의 갑의 위치, 우월적 위치에 있다고 보고 우리 민주당에 기대가 높아지며 요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은 이 대표 방탄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지율 하락의 이유를 정말 모르는가, 29번의 무차별적인 탄핵안 남발, 악법 날치기 통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을 위한 폭주를 거듭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을 올리고자 하면 그동안 자행한 입법 폭주, 연쇄 탄핵부터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2025년 대한민국이 갑자기 검열 공화국이 됐다”며 “카카오톡 검열을 하겠다고 하더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폭락한 여론조사가 줄지어 나오자, 특위를 만들어 여론조사기관을 검열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기관·단체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는 중앙선관위가 규칙으로 정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민수 민주당 의원 외 10명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율적으로 관리하던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국회 통제 방안을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